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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과기대 총장 울산 방문”…울산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첫 걸음’
송철호 시장, 전유택 총장 등 교류협력방안 논의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울산시는 28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간담회를 갖고 남북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의 이번 환담은 지난 22일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의 첫 행보다.

송 시장은 환담에서 이들 일행의 울산 방문을 환영하며, 시 현황 및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 소개했다.

특히 1997년 이래 시작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인도적 지원 등 각종 물적 자원 이동 항구가 ‘울산항’ 이었음을 강조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울산의 특성에 맞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송 시장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호간의 ‘신뢰’가 우선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울산에 맞는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의원, 남북관련 전문가, 학계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2022년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 50억을 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향후 시는 평양과기대-울산과학기술원 MOU 체결에 이어 북한 사진 전시회 개최(12월 중), 남북 경협 선도도시 울산토론회 개최(12월 14일), 남북교류협력 추진단 구성 등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울산 특성에 맞는 남북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울산과학기술원과 평양과학기술대는 이날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양교의 교육 및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류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교수 및 학생의 상호 교류, 공동연구 및 공동 산학 추진,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 및 출판물의 상호 교환 등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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