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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희 서초구청장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주민 의사 따를 것”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7일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서초구 이전 관련 주민 공청회’서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은 주민 의사를 따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서초구 원지동 이전계획 공청회’서 밝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지난 2014년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간 MOU 체결 이후 메르스 사태로 인한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서초구와의 소통 부재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국립중앙의료원 서초구 원지동 이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27일 서초문화예술회관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서초구 이전 관련 주민 공청회’에서 “서초구는 국민 안전과 건강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정책과 함께한다” 며 “앞으로 보건복지부, 서울시, 서초구가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 하면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초구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반대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조 구청장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청회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들어서게 될 지역구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과 서초구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보건복지부 김기남 질병정책과장, 국립중앙의료원 고임석 기획조정실장,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3시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서초구보건소 의료지원과장이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사업 이전 경과보고’에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고임석 기획조정실장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추진현황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계획 ▷감염병전문병원 해외사례 등을 설명했다.

특히 고임석 기획조정실장은 “중앙감염병병원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 주민들이 오해하신 것 같다” 며 “중앙감염병병원은 시설이나 규모가 확대될 뿐 기능이나 역할은 동일하며, 오히려 별도 건물로 조성돼 감염병센터보다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의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은 총 6,444억 원을 들여 다음 달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20년 첫 삽을 떠 2023년에 개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당초 6만7126㎡(2만306평)의 부지면적에 720병상의 병원을 건립하고, 자체 건물 내에 격리병동 70병상을 두고 감염병센터를 운영하려 했으나, 신종 감염병 유행 확산 대비 신속 진단, 환자 증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전용 격리시설 등 감염병 전문 치료체계 구축을 위해 2만7857㎡(8427평)의 별도 부지를 매입, 중앙감염병병원을 100병상으로 확대하는 등 기능을 강화하는 측면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별도의 중앙감염병병원을 건립,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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