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산대교 공사 위치도. [제공=서울시]

-내년 6월 철거 예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성산대교 북단에 오르려면 임시가교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어진지 38년이 지난 성산대교 보수ㆍ보강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북단 접속교와 본교 상판 철거, 콘크리트 바닥 설치 등 작업을 할 예정이다. 성산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은 점을 감안해 공사기간 단축,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공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임시 가교는 내년 6월 철거된다.

공사 이후에는 1등교(DB-24)가 돼 중량 34.2t 이하 차량도 성산대교 통행이 가능해진다. 지금은 2등교(DB-18)로 중량 32.4t 이하 차량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시는 1단계로 공사기간 북단 접속교와 램프 2곳에 대한 보수ㆍ보강을 한다. 이어 2단계로 내년 12월까지 남단 접속교와 램프 4곳, 접속육교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1단계와 2단계 공사 때는 일대 차량 운행속도가 60㎞/h에서 50㎞/h로 통제된다.

지난 1980년에 만들어진 성산대교는 연장 1455m, 폭 27m로 마포구 망원동 내부순환도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다. 차량 통행량은 하루 18만대 이상이다. 한강 다리 중 한남대교 다음으로 통행량이 많은 교량이다.

한제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중차량 통행도 가능한 1등급 교량으로 만들겠다”며 “임시가교 이용이 다소 불편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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