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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셀시오르”·“창조적 천재”…스탠리 별세에 ‘슈퍼히어로’ 스타 애도물결
[사진=EPA연합뉴스]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95)가 12일(현지시간) 별세하자 ‘슈퍼 히어로’ 역을 맡았던 스타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리는 잭 커비(1917∼1994)와 함께 헐크,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낸 ‘마블의 아버지’로 불렸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했던 크리스 에번스는 이날 트위터에 “다른 스탠 리는 없을 것이다. 수십 년간 남녀노소 모두에게 모험과 탈출,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 기쁨을 줬다”라며 리가 평소 자주 사용했던 “엑셀시오르(Excelsior·더욱 더 높이)!”라고 올렸다.

‘헐크’ 역을 맡았던 마크 러펄로는 트위터에 “슬픈 날이다. 스탠 삼촌 편히 잠드시길. 당신은 현대 신화의 힘과 인간 됨(being human)이라는 이 힘든 일에 대한 애정으로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엑스맨’에서 ‘울버린’ 역을 연기했던 휴 잭맨은 트위터에 “우리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 세계에서 선구자였다. 그의 유산에 작은 일부가 되고, 그의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일을 도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남겼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인스타그램에 생전에 고인과 어깨동무하며 찍은 사진을 게재, “모든 게 당신 덕분입니다…편히 쉬시길 스탠…”라고 썼다.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는 인스타그램에 “나보다 이 사람에게 더 큰 빚을 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마블의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했다. 평화롭게 쉬시길”이라고 했다.

리는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하면서 만화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만화 원작 제작에 참여하며 마블 코믹스를 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는 건강악화로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을 거뒀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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