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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서울 지역관광시대①] 전국이 뛰고, 서울-부산은 밀고
[사진=허니문 중심지로 거듭나려는 경남]
경남 허니문 메카로, 대전 방문의해 추진
광주 전남은 세계적 먹거리 중심지 도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내년 관광화두는 지역여행 활성화이다. 경남은 지구촌 신혼부부의 허니문 명소로, 전남은 여행동기 유발의 1순위인 먹거리의 세계적인 메카로 되는 목표를 본격 추진한다.

대전이 2019년 대전 방문의해 준비를 준비하는 등 그간 관광마케팅에 미온적인 지자체가 잰걸음을 보이는 사이, 서울과 부산은 지방 관광활성화를 측면 지원하며 대도시-지방 간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13일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간 협력사업 회의자료에 따르면, 경남은 세계 허니문의 메카의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경남은 문체부가 선정한 글로컬 상품 ‘한류 웨딩여행 & 남해안 낭만여행’의 지구촌 각인 및 관광객 유입을 실질화하기 위해 홍콩 웨딩박람회 참가, 웰니스 관광상품 지구촌 홍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전북은 고군산군도, 무녀도, 방축도, 위도 등 선유8경 국제페스티벌(7월말), 글로벌무술문화교류축제(8월) 등 섬, 태권도, 전통문화 등을 활용한 특수목적관광(SIT)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직접 실어나르기 위해 내년 2~12월 외국인 전용셔틀버스(서울 명동역~전주역)를 주 3회 운영키로 했다. 명인, 명사와 함께하는 전북 럭셔리여행상품 ‘전북 樂’을 신설한다. 전주경기전관람→장인과 함께 비빔밥체험(중식) →전주한옥마을 및 체험(장인과한지,한복) → 전통공연 관람 문화체험(명인과 전통음악, 무용, 패션쇼 등) → 한옥숙박 → 진안홍삼스파 또는 태권도원 → 시군 주요관광지 탐방 및 숙박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전남은 무안국제공항 해외 정기노선 증설로 인바운드 시장이 일본, 대만, 태국 등으로 다변화함에 따라 방문국가별 상품을 특화시켜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테면, 일본인의 경우 ‘음식의 보고 전남(食の宝庫、全羅南道’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일본, 대만, 태국 등지 한류스타 이벤트를 실시하고 광주-전남 관광할인 카드 남도패스(올해 10월 시판, 모바일 겸용) 보급을 전면화하기로 했다. 이 패스는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결제 가능하고, 광주·전남 숙박, 교통, 레저 시설 및 제휴 가맹점에 들르면 20~50% 할인혜택을 준다. 광역 순환버스 ‘남도한바퀴’는 26개 상품 1200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충북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권역인 충주,제천, 단양, 영월(강원) 관광환경을 집중개선해 세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중국인유학생축제’(충북)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사진=2019 대전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대전 엑스포다리]
대전은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K-Pop 뮤직페스티벌, 대전야시장 개장, 상소동 삼림욕장 경관 조명 조성, 대동 하늘공원 구름다리 정비, 대청호 셔틀버스 신설 등을 새로이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방문의 해 공식 선포식은 오는 12월1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다. 대전마케팅공사는 관광두레를 통해 지역민 주도의 관광개발을 독려하고 산학민관 협동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경북은 유소년 축구로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활용해 축구 세일즈에 적극나서기로 했다. 또 올해 4분기 중국, 베트남 대규모 단체관광 유치 노력을 기반으로 내년 기업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0회 유치를 목표로 현지세일즈를 5회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관광뷰로는 ‘2020 대구 경북 관광의 해’를 위한 준비에 진력키로 했다. 주민 친절도 제고 등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고, 민관학 관광협의체 및 청년관광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해외 유명인사를 내세운 대구경북 관광의 매력을 지구촌에 심는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2021년 UNWTO 총회 유치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3대문화권(신라,가야,유교+생태)의 역사, 생태, 테마 관광을 활성화하고 선비이야기 여행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코스의 세심한 다듬기에도 나선다.

[사진=광주 무등산 모노레일]
광주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19 세계수영 마스터즈 선수권대회(이상 7.12~28)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빛고을을 각인시키는 교두보로 삼기로 하고 각국의 현지여행사 상품 개발 협력에 적극나서기로 햇다. 울산은 수용태세 확립에 역점을 두고 그간 인지도 높아진 여행자원이 더욱 빛날 기반을 마련하는데 진력키로 했다. 세종시는 세종호수공원(디어마이프렌즈 촬영지), 에브리선데이(CF) 등 TV속 인기여행지와 섭골농장(세종시 특산물 활용 디저트 만들기)을 체험하는 여행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으며, 여름 맥주축제의 열기를 더욱 높이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충남은 광역투어버스를 올해 3개에서 내년 5개 코스를 늘리기로 했으며, 내년 대산항~산동성 간 국제여객선 취항 대비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유치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MICE분야 타 시도 연계투어를 벌여 지방관광을 활성화시키기로 하고 올 3월까지 서울과 함께 할 지자체를 모집한다. ‘부자 지자체’인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타 시도와 매칭펀드를 결성해 지원한다. 또 해외 지역별 핵심여행사와의 업무협약을 올해 인도, 몽골, 러시아, 캐나다 등 14개국에 이어, 내년중 터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로 확대한다.

부산은 인근 김해, 창원, 거제, 통영 등을 묶는 동남권 광역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광역투어 패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본격시행을 목표로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중이다. 광역권 상생의 의미가 담긴 이 패스는 관광지 등 할인,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여행예약플랫폼 등을 모두 품고 있다. 부산은 같은 맥락에서 거제,통영,남해를 잇는 당일 및 1박2일 투어버스 운영하기로 했다. 동남권 의료관광 박람회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은 특히 크루즈 산업의 부활을 위해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상품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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