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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동산, 내년 만기도래 부채만 62조원
[사진=AP연합뉴스]
부동산 이중고…시장둔화, 무역전쟁
중국 내 위안화 부채 리스크 우려 커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부동산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내년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만기 도래 채권이 62조원이 넘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중국 부동산업체의 역내 만기 위안화 표시 부채는 3850억위안(약 62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내년까지 갚아야 할 역외 미국 달러 채권 145억달러(약 16조4000억원)의 4배 가까운 규모다.

FT는 외국 투자자들은 역외 시장에서 외화 채권을 주로 거래하지만 중국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점점 더 중국 내 위안화 부채 리스크를 중대한 경제 문제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의 알라 부세히리 신흥국 회사채 헤드는 “2019년 진짜 걱정거리는 역내 부채”라면서 “달러화 부채가 더 많은 관심을 받지만 우리는 위안화 부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부동산은 시장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부동산 업체들이 판매촉진을 위해 부동산 가격을 낮추자 기존 구매자들이 거리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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