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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 7일 개막…‘15조원 규모 동남아시장 겨냥’ 한국 13개업체 참가
-방산시장 규모 5조원대 인도네시아서 한국 점유율 4위 기대감↑


7일 개막한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 현장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국방부 공동취재단 김수한 기자] 동남아시아 최대 육해공 통합 방산전시회인 인도네시아 ‘INDO 디펜스 2018’ 행사가 7일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는 44개국 80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은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 풍산 등 13개 업체가 단독 부스를 차렸다. 연합정밀, 그라운드, 산청 등 16개 업체는 ‘중소기업관’에서 제품을 소개했다.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한화는 타이곤 신형 차륜형 장갑차와 K21 전투장갑차, 비호복합무기체계,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모형 등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은 1만8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해안경계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시스템은 휴대용 다기능관측경(MFOD), 장거리용 차기열상감시장비(TOD),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등 첨단 센서들로 구성되어 탐지거리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LIG넥스원은 2006년 회사 첫 수출 실적으로 인도네시아에 VHF 무전기를 납품한 이후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2.75인치 유도로켓과 130mm 유도로켓,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대포병탐지레이더-Ⅱ, 장거리 레이더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탄약 전문업체인 풍산은 중구경 및 대구경탄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산기공은 인도네시아 군에서 사용하는 M16 계열 소총의 업그레이드를 제안했다. 이미 이 회사는 올해 인도네시아 해군에 3500정을 납품했다고 한다.

일본도 한국관과 300m 떨어진 곳에 별도의 전시관을 만들어 8개 업체의 제품을 선보였다.

미쓰비시 전자는 항공자위대의 FPS-3 레이더를 선보였다. FPS-3은 안테나를 회전시키지 않은 채 여러 방향으로 레이더파를 발사하고 수신할 수 있는 고성능의 능동 위상배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전시회에서 목업(mock-up:모형)이나 제품을 전시하지 않고 소개 책자만 배포했다. 일본은 2014년 4월 무기금수 조치를 사실상 해제해 수출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황이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방산시장의 규모는 인도네시아가 5조원, 말레이시아 4조원, 필리핀 2조5000억원 등 1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는 내년 4월17일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방중기계획(2020~2024년)을 수립할 예정이어서 국내 방산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방산수출 국가 중 한국의 점유율은 러시아,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4위(12.9%)에 해당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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