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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방문 논란 임종석 “다시 사과”...野 “군사기밀 유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정책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野, DMZ 방문 논란ㆍ불참한 조국 등 집중 질타
- 장하성 정책실장은 경제위기론에 반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청와대가 ‘경제위기론’을 부정했다. 경기 둔화 상황일 뿐, 위기는 과장이라는 말이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해 “경제가 어렵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져있다는 표현은 과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성장 잠재력의 둔화와 투자 부진 지표, 그리고 다양한 경제 전문가들의 위기 인식을 언급하며 장 실장의 정책 오류를 지적하자, “과거 우리 경제나 세계경제가 위기라고 규정한 것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정도였다”며 “현재 국가경제가 위기에 빠져 있다는 표현은 과한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 부재 상황에서 비서실장이 장관을 동원에 현장을 찾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불참을 통보한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임 실장이 전방 시찰할 때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가 있었다”며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장관, 차관, 국정원장을 데리고 가서 무게를 잡더라도 잡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한국당 의원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외국에 출타했는데 국방장ㆍ차관, 통일장관, 국정원장이 한꺼번에 DMZ에 들어가도 되느냐”고 했다. 또 GP 통문 번호가 관련 동영상에 노출된 점을 지적하며 “군사기밀 보호법을 어긴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이에 “남북합의 사업 중 가장 보람 있는 현장이 바로 유해발굴 사업 현장이라 위원회가 결정해서 갔다”며 “오해를 받는 데 대해서는 억울해하기보다는 자리가 갖는 특수성과 무거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적을 많이 받는 것이 선글라스인데, 햇볕에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많이 약하다”며 “국군의 날, 현충일 행사 때도 선글라스를 꼈는데 이번에는 오해를 받게 돼 더 옷깃을 여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기밀 유출 논란에 대해선 “우리가 올린 동영상에 (GP 통문 번호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못한 잘못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수정하고 사과를 드렸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운영위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조 수석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김 원내대표는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동급으로 노는 것이냐. 왜 안 오는지 답변을 해달라”며 “조 수석은 인사검증을 잘못한 당사자로 답변을 해야한다. 장관 등의 추천 과정에서 부적격자를 많이 추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임 실장은 “관행을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당한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관행이 이어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행을 바꾸고자 한다면 국회 운영위가 안을 내고 논의를 해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의 불출석 관련) 공방은 여야가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풍경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가 일방적으로 바꾼 관행이 아니다. 과거 10년 동안 민정수석은 한 번도 운영위를 출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물러서지 않고 “왜 임 실장은 조 수석을 감싸느냐. 잘못을 했으면 판단을 하고 조치를 해야한다”며 “수석이 못 오면 민정 비서관이라도 앉혀서 도리를 다하라. 양당 간사는 조 수석이 오후에 출석하도록 합의해달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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