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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공동 한강하구 수로 조사가 시작된 5일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만남 윤창휘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육로와 항로에 이어 이제는 해로로 만났다. ’

5일 오후 3시경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한강하구에 북한 선박이 다가왔다. 우리 측 수로조사용 선박과 북측 수송용 선박이 밧줄로 연결되자 북한군 관계자들이 북측에서 타고 온 선박에서 우리 측 선박으로 건너왔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공동 한강하구 수로 조사가 시작된 5일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만남 윤창휘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이 함께하는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를 위해 남과북의 전문가들이 만난것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채택한 남북 군사합의서에 따라 한강과 임진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공동 현장조사를 하기로 합의했고, 지난달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0차 장성급 회담에서 이달 초부터 공동 수로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약속이 이루어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공동 한강하구 수로 조사가 시작된 5일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만남 윤창휘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

공동조사단에는 군과 해운 당국 관계자, 수로 조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남북 각각 10명으로 구성해 총 20명이 활동하게 된다. 남측 조사 선박 6척이 현장에 투입되며, 남북 공동조사단 인원들이 함께 승선해 활동한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공동 한강하구 수로 조사가 시작된 5일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만남 윤창휘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

남북은 이 과정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폭발물과 각종 무기, 총탄 등을 휴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조사 중 자연재해를 비롯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양측 지역 중 가까운 곳에 정박해 상대측에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공동 한강하구 수로 조사가 시작된 5일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만남 윤창휘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

남북이 군사합의서를 통해 설정한 한강 하구 공동이용수역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로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르는 광활한 수역이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공동 한강하구 수로 조사가 시작된 5일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만남 윤창휘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

이 일대는 건설자재용 골재 채취, 관광 및 휴양, 생태보전 등 다목적 사업의 병행 추진이 가능한 수역으로 평가되며, 남북은 공동이용 수역의 출입 인원 및 선박을 전날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상호 통보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공동 한강하구 수로 조사가 시작된 5일 강화 교동도 북단 한강하구에서 만남 윤창휘 공동조사단장과 북측조사단

선박 통행시간은 4∼9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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