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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신성일이 언급했던 폐암 원인…“8년간 매일 어머니 제사, 향 연기때문인 듯”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4일 세상을 등진 원로배우 고 신성일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고인이 폐암 진단을 받고 그 원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방영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신성일은 1차 검진 후 최종 확진 결과를 받기 전 제작진을 불러 “오늘이 무슨 날인가 하면 병원가는 날이다. 대구에서 아침 일찍 건강 검진을 받았다. 께름칙해서 예비 검사를 받았더니 폐가 이상하다 그러더니 얼른 노란 봉투에 결과지를 넣어주면서 전문병원으로 가 보라고 했다. 그래서 전문병원에 연락, 바로 갔더니 조직검사를 하자고 했다. 검사를 다 받고 이틀 자고 퇴원해서 오늘이 검사 결과를 받으러 가는 날이다”고 설명했다.

신성일은 얼마 전부터 이상 증후를 느끼고 1차 검진을 받았다. 신성일은 “통증은 없었다. 봄부터 그렇게 일을 많이 했다. 박물관 짓는 문제 등 내가 무리했는데 어느 날인가 몸살기가 있었다. 가래가 많이 생겨 휴지를 펴 봤더니 덩어리가 나오더라. 시커먼 덩어리가 나와 이번에 병원에 갔더니 이상하다고 해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일은 “82년도 담배를 끊었는데 부계의 유전인 것 같다. 나 태어날 때 아버지가 폐결핵 3기였다. 80년대 폐결핵 하면 못 살아나는 것이었다. 내가 서울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나자마자 귀한 아들이 가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어머니 보고 데리고 내려가라 해서 대구 인교동 외가에서 컸다”고 폐암에 걸린 이유를 스스로 분석했다.

또 신성일은 “어머니를 방 한 쪽에 모시고 있다. 옥살이에서 나와 한옥 지은지도 8년 됐는데 아마 밀폐된 공간에서 이 향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모님 제를 지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신성일은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3기라는 확진 검사결과를 받고 충격에 빠져 촬영을 거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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