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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해서 1시간내 모든 국장 방침서 보안 풀어서 제출하라는 서울시의회”
-“시위회 기수 바뀔때 마다 70년대 군사정부 생각나”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2일 오전 서울시청 내 게시판에 서울시의회 복지위원장의 ‘갑질 같은 업무지시’에 대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게시판 글에 따르면 오늘 아침 메일을 받았는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오늘 아침 메일을 받았는데 출근하자 마자 1시간 내에 모든 국장이상 별첨 자료를 보안풀어서 자료를 보건복지위원장 앞으로 보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시장 지시사항도 아니고 보건복지 위원장 지시사항에 따라 1시간내 자료를 내야 하는 의무가 어디 있느냐고 항변하고 있다.

특히 이 이메일을 업무시간외 업무지시를 하지 않은것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7시에 보낸 것으로 되어 있어 행정감사에 맞춰 군기 잡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그리고 메일 내용도 협조가 아닌 명령조로 되어 있어 문재인 정부가 청산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적폐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어 “민선 7기 들어 그리 공무원들이 원리원칙 안지킨다고 다 부결, 보류시키는 의회에서 무슨 근거로 1시간이내 자료를 내라는 것인가? 그리고 방침에는 엠바고에 비공개 걸린게 있는데 그걸 당연히 풀어서 제출하란다. 원칙대로 공문으로 정해진 기한으로 자료요구하는게 원칙 아닌가?”라고 시의회는 원칙을 안지켜도 되는 것이냐고 되물어 보고 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위원회는 본회의 전에 예비보고회를 모든 팀장님이 출석하여 조사관님께 보고 드리는데 보고 날짜도 조사관이 그냥 일방적으로 잡아서 심지어 국 전체행사를 연기한 적도 있다”며 ‘불통’ 시의회를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이걸해도 또 사전에 의원님 별도 보고가 없었다고 부결, 보류시깉다며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만든 조례도 안지키고 있다”고 적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무생활 얼마 안할거라며 하지만 시의회가 새로운 기수가 오고 조사관이 새로 바뀔때 마다 70년대 군사정부화 되는 것 같아 그냥 적는다”고 썼다.

이에대해 한영근 조사관은 “자신은 그런 메일을 보낸적이 없다”며 “공보실을 통해 정식으로 취재 요청”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한편 정창훈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메일을 보낸 것은 맞는데 1시간이내에 보내라고 하지 않고 내일 오전중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울시 공무원들은 정창훈 보건복지수석이 성과를 내기위해 무리하게 일을 진행시켜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성토하고 있다.

정 수석은 사무관(5급)으로 재직하다 개방형 공무원 보건복지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기관(4급)으로 승진했는데 내년 6월 재임용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는 재임용 되면 다른 퇴직자들 보다 약 2년을 더 근무하게 되고 재임용에 탈락해도 서기관으로 서울시에 복귀하게 돼 형평성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은 “자신은 자료를 요청한 적은 없었다”며 “조사관이 정식으로 요청하면 자료 제출 기일이10일 이상 걸리기 때문에 빨리 받아 성과를 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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