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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수도권 최초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수도권매립지에 유치

- 국내 첫 드론인증센터도 청라로봇랜드에 조성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수도권 최초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수도권매립지에 유치했다.

이에 편승, 인천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로봇랜드와 수도권매립지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산업 기반인 드론인증센터를 비롯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체험장에 이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 조성 사업도 잇따라 추진할 방침이다.

2일 시에 따르면 드론의 연구부터 제작ㆍ시험에 필수적인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수도권 최초로 수도권매립지에 유치하는데 성공해 정부로부터 3년간 60억원을 지원받고, 비행 공역과 드론비행장(운영센터, 정비고, 이착륙장)을 설치ㆍ운영할 수 있게 됐다.

비행 공역은 수도권매립지 1567만㎡이며 활용 고도는 500피트다. 수도권매립지 지역은 추락 시 2차 사고 위험이 낮고, 로봇랜드와 근접해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는 또 하늘을 나는 무인 비행체인 드론의 안전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추진하는 드론인증센터 공모에 참여해 최근 청라국제도시의 로봇랜드(이하 청라로봇랜드)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드론인증센터 설립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23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청라로봇랜드에는 우리나라 항공분야 안전인증 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이 지난해 입주해 항공분야의 안전 체계를 선도하고 드론산업 육성에 기반이 되는 드론 기술과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카본(KAT), 한국드론레이싱협회 및 항공 관련 우수 벤처 등 드론 관련 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이미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송도 입주 기업까지 하면 인천에만 60여개 기업, 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시는 지난해말 로봇타워(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3만7559㎡ 규모)와 로봇연구소(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4076㎡ 규모)를 개소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를 본격화해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인천 코리아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시민과 미래꿈나무를 위한 장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또 드론의 산업화에 필요한 수요를 확대하고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공공업무 분야에 국내 최초로 드론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해 해수욕장 안전관리, 미세먼지 관리, 어업 지도 관리 등 지난 2년간 7개 분야 11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시는 자생적인 드론산업 클러스터 강화를 위해 기업지원 허브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 도시에 걸맞는 드론 재난안전 체계, 영종국제도시~경인아랏뱃길~여의도까지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 운송 체계 등을 시범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권혁철 인천시 항공과장은 “청라ㆍ송도가 국내 드론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우리시가 국내 드론시장을 선점한 만큼 내년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항공 산ㆍ학융합지구, 영종국제도시 항공정비(MRO) 단지조성 등 항공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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