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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주가 발목잡은 ‘불안한 앞날’
호실적에도 4분기 전망 안좋아
시총 1조달러 이하로 미끄러져


애플이 3분기 호실적을 내고도 ‘실적 전망’에 발목 잡혔다.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급락, 시가총액 1조달러 선도 무너졌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분기 141억달러(15조97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629억달러(7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615억달러를 약 2% 웃돈다. 주당순이익(EPS)은 2.91달러로 이 또한 월가 예상치(2.78달러)를 뛰어넘었다.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은 793달러(89만8000원)로 시장 전망(750.7달러)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8% 올랐다.

CNBC는 “애플이 지난 연말 999달러짜리 ‘아이폰X’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00달러 이상 비싼 ‘아이폰 XS 맥스’ 등을 출시한 영향”이라고 했다.

다만, 아이폰 판매 실적(4689만대)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앞서 팩트셋과 스트리트어카운트의 기대치는 4750만대였다.

시장은 당장 수익성보다 성장성에 주목했다. 애플이 홀리데이 시즌인 4분기에 시장 예상치(930억달러)에 아슬아슬한 매출 전망치(890억~930억달러)를 내놓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달러 선에서 내려왔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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