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프리는 작년 초부터 CBS ‘60분’에 합류했으며 이 프로그램이 프라임타임 시청률 경쟁을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됐다. 윈프리는 ‘60분’에서 유년기 트라우마 치료, 교도소 내 징벌 독거실 운영, 미시간 유권자들과 함께한 미국 정치지형 양극화 현상 등 다양한 주제로 활약했다.
윈프리가 ‘본업’인 방송 일을 접고 11·6 중간선거에 ‘올인’하기로 한 것은 에이브럼스가 미국 선거 사상 최초의 아프리카계 흑인 여성 주지사 당선에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의 에이브럼스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인 주 국무장관 브라이언 켐프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윈프리가 앞서 공식으로 선거 후보를 지원한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뿐이며, 주지사 후보 지원은 처음이다.
2020년 미 대선 ‘잠룡’ 중 한 명으로 부상한 윈프리는 “공직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범 민주당 진영에서는 유력 주자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