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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토ㆍ장군이 등…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 연다
아시아코끼리 ‘칸토’. [제공=서울대공원]
큰바다사자 ‘장군이’. [제공=서울대공원]
-대부분 노령으로 생 마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한 동물들을 위로하기 위해 1일 오후 2시 제22회 동물 위령제를 연다고 밝혔다.

위령제에는 대공원 전 직원과 동물보호단체 대표, 동물해설 단체교육 참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일반 관람객도 참석 가능하다.

올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은 아시아코끼리 ‘칸토’와 ‘가자바’, 남아메리카물개 ‘관악이’, 큰바다사자 ‘장군이’ 등이다. 장군이는 26세 나이로 장수한 후 생을 마감했다. 큰바다사자 수컷 수명은 보통 15년이다.

위령제는 경과보고와 폐사한 동물 소개, 대공원장 초헌, 동물원장 제문낭독, 대공원 직원의 아헌 순으로 이뤄진다. 참석자 헌화와 묵념으로 마무리한다. 추모사진 전시와 함께 가자바를 위한 담당 사육사의 추모 편지낭독시간도 마련된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1995년 3월부터 매년 위령제를 열고 있다. 1996년부터는 매년 서울대공원 개원기념일인 5월1일 위령제를 가졌다. 지난해부터는 우리나라 최초 동물원이었던 창경원 개원일인 11월 1일에 위령제를 진행한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원에서 세상을 떠난 동물들은 야생 동물보다 평균 수명이 길 때가 많아 노령으로 인한 폐사가 가장 많다”며 “폐사 이후에는 부검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병예방 등 복지 향상에 노력중”이라고 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동물원 구성원인 동물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엄을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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