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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고졸 백인 남성 vs 대졸 백인 여성 양극화
지난 23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조기 투표에 나섰다. [AP연합뉴스]
공화당-민주당 지지 극명하게 갈려
트럼프 ‘美 우선주의’가 양극화 더 부추겨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일주일 남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고졸 백인 남성과 대졸 백인 여성이 판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두 그룹의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의 양극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졸 백인 여성 가운데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는 28%에 그쳤다.

반면 고졸 이하 백인 남성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는 66%, 민주당 지지자는 24%였다.

30일 WSJ은 두 집단의 양당 지지도 차이는 1994년 조사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두 집단은 전체 유권자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다.

두 집단의 투표 성향을 가른 것은 경제와 문화적 요소가 꼽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졸 이하 남성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교육 등에 대한 지출을 늘린 가운데 대졸 백인 여성들은 이를 지지했고, 고졸 이하 백인 남성들은 비판적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자층을 겨냥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펴면서 두 집단의 정치 성향은 더 극단적으로 벌어졌다고 WSJ은 설명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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