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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최악 기상이변’..유럽은 폭우·폭설에 마비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유럽 곳곳에서 폭설과 강풍, 폭우등 이상기온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멈춰선 대형트럭. AFP=연합뉴스]
지난 29일 프랑스에서는 때이른 가을 폭설로 인해 산간 지역인 마시프상트랄 지대의 국도에서 차량 800대가 고립돼 1천여 명이 밤새 추위에 떨었다. 파리의 남서쪽에 위치한 리옹에도 주요 철로가 폭설로 막혀 400여 명이 역사에서 밤을 새웠다.
[프랑스 중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멈춰선 대형트럭. AFP=연합뉴스]

이번 폭설로 프랑스에서는 약 19만 5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프랑스 제노아에서 강풍으로 부셔진 요트. AFP=연합뉴스]
또한 지중해에 위치한 프랑스 자치령인 코르시카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고 2만여 가구가 고립됐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강풍으로 인해 부셔진 나무에 깔린 자동차. EPA=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는 최대시속 180km에 달하는 살인적인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탈리아 전역을 휩쓴 강풍과 집중호우로 11명이 사망했다. 
 
[운하 수위가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라 로마, 베네치아 등 폭우가 집중된 도시들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휴교령이 내려졌다.

[운하 수위가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도시를 둘러싼 운하의 수위가 10년 만의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탓에 도심의 75%가 침수됐던 베네치아에서는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인 산마르코 대성당을 비롯해 주요 문화재의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폭설이 내린 스페인. EPA=연합뉴스]

스페인도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는 주말의 폭설로 마을들이 고립돼 당국이 군 병력까지 동원해 피해 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4천700명가량의 주민이 아직 고립돼 있다.

[폭설이 내린 스페인. EPA=연합뉴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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