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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스 연합사령관 11월 8일 떠난다…후임 에이브럼스와 교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 취임식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중 유일하게 애국가 부를 줄 알아
-군인 가문 출신으로 美육사 졸업 후 한국 근무 경험 있어
-사상 첫 흑인 한미연합사령관으로 한글 공부에도 열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2년 6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8일 한국을 떠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11월 8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 소재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바커 필드(대연병장)에서 연합사령관 이취임식을 거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폴 J. 셀바 미국 합참차장이 공동 주관하는 이취임식에서 브룩스 사령관은 후임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에게 한미연합사 전시작전권을 이양한다.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2016년 4월 30일 연합사 사상 첫 흑인 사령관으로 부임했다.

전형적인 군인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가 육군 소장, 형은 육군 준장으로 각각 퇴역했다.

1980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브룩스 대장은 냉전 시기인 1980년대 한국과 독일에서 근무했다. 2013년 이후 미 태평양사령부 육군사령관으로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했다.

우리 말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를 줄 아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만큼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형이란 평가다.

역대 연합사령관 중 한국말로 애국가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브룩스 사령관이 유일하다.

그는 2년여전 취임사에서도 “역사적인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애국가를 다시 한 번 들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 및 미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라며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브룩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할 때 한굴과 애국가를 열심히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서는 브룩스 사령관에 대해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중 한국군 장성들이 일하기에 가장 편했고 소통이 잘 된 분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후임 에이브럼스 대장은 6.25전쟁 당시 미 1군단과 9군단에서 참모장교로 근무한 부친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의 3남이다.

그의 큰형과 작은형도 각각 육군 준장과 대장으로 예편했다. 미군의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전차 명칭은 그의 부친에게서 따온 것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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