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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병원 찾아가 재조사…“중간고사 성적 분석중”
[사진=헤럴드경제DB]

-두 쌍둥이ㆍ교무부장 모두 혐의 ‘부인’
-경찰, 중간고사 성적 받아 분석 中
-“쌍둥이 재학기간 전체 살펴보고 있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내신시험 문제를 유출해 두 쌍둥이 딸이 각각 문ㆍ이과 전교 1등이 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입원 중인 쌍둥이를 찾아가 다시 조사를 진행했다. 재조사에서도 두 쌍둥이와 교무부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5일 병원에 입원 중인 쌍둥이 중 한 명을 방문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날 다른 쌍둥이 자녀와 전 교부부장이자 아버지인 A(53)에 대한 조사까지 마친 경찰은 두 쌍둥이의 재학 기간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조사에서도 피의자 3명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숙명여고로부터 지난 중간고사 성적을 제출받아 현재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 피의자에 이어 지난 26일 시험 관련 교사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조사한 경찰은 두 쌍둥이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객관적 자료를 계속 분석하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 조사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유출 의혹의 당사자인 쌍둥이 딸의 휴대전화에서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했지만, 쌍둥이 중 한 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호소해 두 차례 조사가 모두 중단됐다. 건강이상을 호소한 쌍둥이 딸은 지금도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쌍둥이 딸은 지난해 1학년 2학기에도 성적이 급상승하며 교내 상을 12개나 받은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전에도 시험 유출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은 “쌍둥이 재학 시절 전체의 성적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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