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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D-11] 우먼파워 예고…최초의 흑인 女주지사 탄생 주목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 [EPA연합뉴스]

33개 지역구 女-女 대결…4년전보다 두배↑
조지아주 스테이시 후보, 흑인지지 발판 접전
이민자출신 영김 공화 후보도 한인사회 관심


올해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여성들의 주도로 역사를 새로 써나갈 전망이다. 최초의 여성 한인 하원의원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1992년 중간선거에서 여성 연방 상원의원이 2명에서 6명, 하원의원이 28명에서 47명으로 늘어 ‘여성의 해’로 불렸다. 올해는 여성 후보가 상원 22명, 하원 235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주지사 여성 후보도 16명으로 기록을 깼다. CBS방송은 숫자는 물론 인종, 성적 지향성이 다양한 여성 후보들의 도전으로 올해가 제2의 ‘여성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성 후보끼리 맞붙는 지역구도 33곳이나 된다. 2014년 중간선거 때 15곳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과거 상원 선거의 경우 여성 후보끼리 경쟁한 지역이 1~3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곳에 달한다. 위스콘신주, 미네소타주, 뉴욕주, 워싱턴주, 네브라스카주, 애리조나주에서 누가 이기든 여성 의원 차지가 된다. 만일 애리조나주에서 커스턴 시네마 민주당 후보가 이기면 최초의 양성애자 여성 상원의원이 된다.

조지아주 주지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는 당선되면 미 역사상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로 기록된다. 에이브럼스는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8세의 나이로 하원의원직에 도전하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 민주당 후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뉴욕 14선거구에 출마한 오카시오-코테즈는 히스패닉이다.

최초의 한인 여성 하원의원 탄생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 이민자 출신 영김 공화당 후보는 캘리포니아39 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선되면 김창준 하원의원에 이에 두번째 한인 출신 하원의원이 된다.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영김 46%,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 47%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가 496명으로 표본이 작아 의미가 크지 않다.

이 지역구는 ‘지한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30여년간 차지했지만 은퇴로 공석이 됐다. 영김은 로이스 외교위원장을 20여년간 보좌했다.

USA투데이는 이 지역구가 하원 다수당 주인을 가를 결정적 지역구 5곳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LAㆍ오렌지 카운티 등을 포함하고 있는 이 지역구는 다양한 인종, 민족으로 구성됐다. 오랫동안 공화당 소속 로이스 외교위원장의 지역구였지만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9% 포인트 차로 앞섰다.

영김의 라이벌인 시스네로스는 해군 출신이다. 그는 2010년 당첨금 2억6600만달러(약 3027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후 자선활동을 해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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