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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민주당 다수당돼도 대북 대화기조 큰 변화 없을 것”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오는 11월 6일 미국 의회 중간선거 결과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해도 미국의 대북대화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도) 북한과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풀어나간다거나 한미동맹을 강력히 유지한다는 기조 차원에서는 (민주ㆍ공화당 간) 큰 차이가 없어서 놀랄만한 상황 변화를 전망하고 있지는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전문가 분석과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상원은 공화당 다수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하원은 민주당이 구도를 역전시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했다.

또 선거에 나온 한국계 후보들을 거론하면서 “미국 내 200만 명 정도인 한국계 동포의 규모를 생각하면 연방하원에 한국계 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것은 넌센스”라며 “선거를 통해 한국계 의원이 진출하면 한미관계나 동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선에 오른 한국계 후보는 뉴저지 3선거구 민주당 앤디 김(36), 캘리포니아 39선거구 공화당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 공화당 펄 김(39·한국명 김희은) 등 3명이다. 한국계 하원의원이 탄생한다면 김창준(공화) 전 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지지부진한 북미정상회담 준비작업에 대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언급도 있었고, 미국이 전반적으로 내년 1월 1일 이후 (개최) 기조 하에서 준비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아직 회담 날짜를 확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급, 고위급 등 다층적 협상을 해나가면서 이미 밝힌 정상회담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종전선언에 대한 한미 간 입장이 다르지 않으냐는 질문에 “셀 수 없을 만큼의 관련 협의가 축적됐다. 미국도 우리의 연내 추진 목표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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