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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임직원, 퇴직 후 자회사 등에 재취업
-안호영 의원 “퇴직자 챙겨주기 오해 낳을 수 있어”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퇴직한 임직원이 코레일 자회사나 유관기관에 재취업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자 재취업현황’에 따르면 재취업일 기준 지난 2012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코레일 유관기관으로 재취업한 임직원은 65명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2년 7명 ▷2014년 22명 ▷2015년 4명 ▷2016년 19명 ▷2018년 13명의 코레일 임직원이 산하기관에 재취업했다. 2013년과 2017년엔 재취업이 없었으나 7년간 연평균 9명 가량의 임직원이 퇴임 후 자회사 등에 재취업한 셈이다.

재취업 기관은 롯데역사,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 등 민간에 임대한 철도역사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유통, 코레일일로지스 등 자회사에 재취업한 임직원도 19명을 차지했다. 49%의 지분을 소유한 SR에도 대표이사 등 3명의 임직원이 재취업했다.

코레일 임직원의 재취업 직위는 이사가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사 14명, SR·코레일네크웍스 등의 대표이사직도 8명을 차지했다. 사실상 상급기관의 임원이 산하기관의 요직으로 내려오면서 해당 기관의 독립 경영 등 정체성도 의 실익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 이 같은 재취업은 자회사나 유관기관 내부인사의 정체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코레일은 상당기간 유일한 철도운영사의 역할을 해온 만큼 임원들의 전문성을 간과할 수 없고 이를 재취업 유관기관이 고려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다만 산하기관에 영향력이 있는 모회사에서 퇴직한 임원들의 재취업이 빈번한 것은 코레일 내부의 퇴직자 챙겨주기 등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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