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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리 내린다는 ‘상강’ 곳곳 비…선조들이 즐긴 특식은
상강인 23일 단풍이 절정을 맞으면서 전국 곳곳에 약한 비와 함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발 스모그까지 겹쳐 답답한 시야를 보이고 있다. 사지은 지난 21일 가을빛이 절정을 이룬 강원 인제 백담사 오색 단풍. [사진=인제군/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가을걷이로 바쁜 농가에서는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가을 들판엔 대부인 마님도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 등 부족한 일손을 빗댄 속담도 넘쳐나는 게 바로 이날이다.

상강인 23일 전국이 쌀쌀한 가운데 서리 대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또 중국발 스모그까지 더해져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 ‘나쁨’수준을 보이겠다. 일부 내륙에서는 안개가 낀 곳도 있어 출근길 차량 운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4∼14도, 최고기온 19∼22도)과 비슷하겠으나 24~25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상강 때에 이르면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 기온이 낮아져 수증기가 지표 부근에서 엉겨 서리현상이 나타난다. 늦가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이맘때쯤 농가에서는 보리 파종과 함께 겨울채비에 나서기도 한다.

전국 산하의 단풍도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그 어느 때보다 탐스럽게 핀다. 상강을 대표하는 음식에 국화를 활용한 술과 국화전이 등장하게 된 이유다. 눈을 밝게 하고 뼈와 근육에 기운을 북돋아줘 기침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국화는 두통과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 줘 두통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국화에는 스트레스, 안구건조증, 구취제거, 면역력 향상의 효과도 있다고 한다. 다만 꽃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 삼가는 게 좋다.

비타민C가 귤보다 2배나 많은 감도 상강에 먹는 과일 중 하나로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추를 활용한 음식도 환절기 감기예방에 좋다. 각종 비타민과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가와 피로회복에 좋고 베타카로틴 성분도 풍부해 항암 작용도 돕는다. 대추는 또 스트레스와 불면증에도, 속을 진정 시키고 변비개선 효과도 있다고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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