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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국감] 불길에 몸 던지는 소방관, 10명 중 6명 ‘건강이상’
[사진=연합뉴스]

-특수건강검진서 62.5% 유소견ㆍ요관찰 진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현직 소방관 중 건강이상을 호소하는 이가 10명 중 6명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에게 받은 특수건강진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관 4만3020명 중 62.5%(2만6901명)가 유소견 혹은 요관찰 진단을 받았다.

유소견은 질병 소견이 있어 야간작업에 관리가 필요할 때, 요관찰은 질병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야간작업에 추적관찰이 필요할 때 진단된다. 일반 근로자 건강이상 비율의 2.8배 수준이라는 게 소 의원의 설명이다.

소방관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ㆍ복지기본법’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특수건강진단을 받고 있다.

시ㆍ도별로 건강이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81.6%를 기록했다. 경기(73.1%), 서울(72.7%), 충북(71.7%)이 뒤따랐다. 유소견자 비율은 제주(27.2%), 충북(23.6%), 부산(17.0%) 순으로 많았다. 요관찰자 비율은 부산(64.6%), 서울(58.8%), 인천(56.9%), 경기(56.5%) 순이었다.

소방관은 국가직 공무원이 아니기에 특수건강검진 예산도 시ㆍ도별로 다르다. 올해 소방관 1인당 특수건강진단 예산은 평균 22만805원이다. 1인당 예산이 가장 적은 곳은 강원(15만원), 가장 많은 곳은 경기(30만원)로 확인됐다.

소 의원은 “소방관의 높은 건강이상 비율은 소방관 개인 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에도 심각한 사안”이라며 “소방관 처우개선 핵심인 국가직 전환이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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