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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아스팔트 솟구쳐’…올해 22대 차량 파손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도로가 불쑥 솟아오르는 ‘블로우업 현상‘으로 인해 22대의 차량이 파손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총 8건의 블로우업 현상이 발생했고, 피해보상 및 보수비용으로 4억 3500백만 원이 집행되었다.

고속도로 블로우업 현상은 올해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2015년, 2017년 각각 한 건씩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블로우업 관련 연구용역은 올해 8월까지 전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 여름 8건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지난 9월, 2억원을 들여 ‘포장면 솟음 예방을 위한 응력완화줄눈 설치기준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한편 올해 8건의 사고 피해 현황을 보면, 22대의 차량이 파손되고, 5명이 다쳤다. 대부분 차량의 앞 범퍼 및 하부, 타이어, 차체전면이 손상됐다. 특히 경부선 부산방향 215.7km 지점에서 발생했던 사고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2대의 차량이 파손되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금액은 1억 4200여만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 뿐 아니라 전체 국도까지 다 살펴보면 실태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미한 블로우업 현상이라도 고속으로 질주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이상기후에 따른 도로 훼손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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