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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빙빙 탈세 의혹 폭로, CCTV 전 앵커도 실종 루머?
[사진=중국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사실을 폭로한 추이융위안 전 중국중앙(CC)TV 토크쇼 사회자가 실종설에 휘말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사실을 폭로한 추이융위안 전 중국중앙(CC)TV 토크쇼 사회자 본인이 실종설에 휘말렸다. 과거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을 일삼는 인사를 대상으로 한 중국 당국의 ‘공포정치’가 재벌, 연예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적법한 사법절차 없이 무차별적으로 벌어지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추이융위안은 지난 7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판빙빙이 영화 ‘대폭격’ 등에서 이중계약으로 탈세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배후로 상하이 경제 담당 공안을 지목했다.

추이융위안은 “상해공안국 경제정찰대는 내가 참여한 모든 회사와 나의 이전 비서들까지 철저히 조사했다”며 “나는 그것이 모두 ‘대폭격’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 사기 건에 연예계의 실력자와 상하이경제정찰대의 경찰이 관여됐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상하이 공안에 대해 “이들은 과거 내 앞에서 2만 위안(약 330만원)짜리 술을 마시고, 한 보루에 1000위안(약 16만원)짜리 담배를 피웠으며 수십만 위안의 현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하이 경찰은 10일 공개성명을 통해 “추이융위안의 주장 이후 그와 접촉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그가 의혹을 제기한 만큼 이 문제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SCMP에 따르면 해당 글 이후 추이용위안의 웨이보는 전날까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그의 실종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추이융위안은 지난 6월 웨이보 계정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 위안(약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이중계약서를 통해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이후 판빙빙이 공개 석상에서 사라지면서 실종설, 망명설 등 억측이 난무했으나, 이달 초 중국 세무당국이 탈세 혐의로 거액의 벌금과 세금을 부과하자 판빙빙은 소셜미디어에 사과와 세금 납부의 뜻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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