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감] 소상공인 돕는다던 행사…돈은 ‘쇼’에 더 썼다
그룹 레드벨벳이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 전야제 쇼퍼스 펀 나이트(Shopper‘s Fun Night)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소상공인 참여 지원예산 오히려 깎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2018년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 예산 중 SM C&C를 위해 편성된 예산이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상공인 참여 지원예산은 오히려 깎였다.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취지보다, ‘쇼’에 치중하는 셈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산업부는 2018년 코리아세일페스타 주관 기획사로 SM C&C를 선정하고, 전례에 없던 전야제 공연을 신설했다.

SM C&C에게 배정된 예산은 17억9700만원이었다. 이는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으로 배정된 13억원 보다 많은 금액이다. 산업부는 연예인에게 지급된 출연료 등 기획 및 홍보예산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반면 산업부는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14억 7800만원을 깎았다.

윤 의원은 “전례 없던 전야제 만들어 특정 업체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그 업체의 자회사는 전체 행사를 주관하게 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또 깎았다”며 “누구를 위한 코리아세일페스타인가, 산업부는 기획 및 홍보예산의 세부내역을 제출하고, 특정업체의 선정과정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전야제 초청 연예인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연예인은 ‘Fx 루나’, ‘슈퍼주니어 려욱’, ‘레드벨벳’, ‘EXO’, ‘샤이니 민호’, ‘NCT217’ 등으로 모두 SM C&C의 모회사인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었다. 전체 행사를 주관하는 회사가 전야제를 통해 사실상 같은 회사 소속 연예인을 대거 출연시킨 것이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