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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11일부터 물갈이 본격 시동…홍준표 행보에 관심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집필 작업 현재 몰두
-측근들 “12월까지 공식적인 활동 하지말라 조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자유한국당 인적쇄신의 칼자루를 쥔 조직강화특위가 11일 공식 출범하면서 홍준표 전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 전 대표의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가능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조강특위의 전권을 쥔 전원책 변호사는“바로 복귀하는게 그의 정치 이력에 어느게 좋은지 모르겠다”고 밝히는 등 여러 차례 복귀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달 15일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충심을 다해 일하겠다”며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눈에 띄는 행보 없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국가의 방향과 평소의 소신을 정리한 책을 집필하고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다.

특히 홍 전 대표의 측근들은 당분간 홍 전 대표의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도록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통화에서 “홍 전 대표에게 12월까지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말라고 조언 했다”며 “당분간 사람을 만나거나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홍 전 대표의 귀국을 애써 외면하면서도 그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홍 전 대표를 직접만나 출마를 만류하려 한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아직까지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도부가 인적쇄신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전원 사퇴를 의결한데에는홍 전 대표 체제에서 임명된 당협위원장의 교체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른바 ‘홍준표 키드’라고 알려진 강연재 변호사는 노원병 당협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하기 직전 “지금까지 비대위 행보나 이러한 중대한 결정에 대해서 반박할 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몸담은 동안에는 내부 비판을 외부에다 하지 않는다는 소신에 따라 사퇴서로 갈음한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당 조강특위는 11일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11일 오후 9시 비대위에서 조강특위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오후 3시 외부인사를 포함한 조강 특위 위원 상견례를 가진 뒤, 여의도 기계회관 3층에 마련된 조강특위 사무실로 이동해 킥오프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김용태 사무총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 당연직 3명을 제외하고 전원책 변호사, 이진곤 전 윤리위원장 등 외부인사 4명으로 꾸리기로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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