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명성교회 홈페이지 캡처] |
김삼환 목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1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게 아니에요. 나라를(가) 침몰하려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아이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이어지는 설교에서 “요사이 우리가 세월호 때문에 해경때문이다, 청와대 때문이다, 해수부 때문이다, 안전부, 방송 비판 안하는데가 없다”며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며 당시 정부를 두둔하기도 했다.
김삼환 목사의 이 발언이 알려지며 ‘세월호 망언’ 논란이 크게 일었다. 김 목사가 더 큰 화제가 됐던건 세월호 망언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기도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세월호 참사 직전인 2014년 3월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선 당시 기도회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 앞에서 대표 연설을 하며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두 날개로 높이 날 수 있게 했다”며 “우리는 다시한번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그런 시대가 오리라고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정이 없다. 오직 대한민국 뿐이다”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종교인과의 면담에 김 목사를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다. 2016년 11월7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종교인 면담에 초청된 종교인은 김삼환 목사와 가톨릭 염수정 추기경,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등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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