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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마(八馬)의 고장’ 순천서 팔마시민예술제 열린다
순천시 영동 구 승주군청사 앞에 세워진 팔마비.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기자] 전남 순천시의 대표 축제인 ‘제36회 팔마시민예술제’가 오는 13부터 15일까지 중앙동과 조례호수공원 일원에서 ‘팔마의 숨결, 시민예술제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순천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팔마시민놀이터’를 시작으로, 예선전을 치른 인간장기대회 읍면동 4팀의 본선과, 학생시민백일장, 어린이 미술제 등 시민과 함께하는 경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년들이 중심이 돼 펼치는 ‘팔마유마축제’, 시민이 소장한 팔마와 관련된 작품을 수집해 전시하는 ‘팔마시민 소장품전’ 등이 펼쳐진다. 옥천변에서는 소망을 담아 기원하는 ‘팔마소원등 띄우기’도 진행된다.

이어서 오후 5시30분부터는 팔마시민예술제의 하이라이트인 ‘시민가장행렬’이 시작된다.

23팀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시민의 멋과 흥의 향연이 열리며, 순천웃시장 인근 의료원 로터리를 출발해 중앙시장 입구를 거쳐 주무대가 있는 남교오거리(광주은행 앞)까지 행진한다.

당일 저녁 개막식(저녁 7시)에서는 ‘시민의 상’ 수여 후 ‘팔마의 재발견’의 상징물인 유마 점등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14일 한옥글방에서는 팔마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역사토크쇼 팔마의 재발견’이 열린다.

토크쇼는 KBS ‘역사저널 그날’의 제작진이 참여,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역사강사인 최태성 소장과 이익주 교수가 시민과 함께한다.

15일 마지막 날에는 조례호수공원에서 저녁 7시부터 ‘선암사 세계유산 등재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순천시민의 날’과 연계해 지난 6월 선암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는 “승평부사 최석의 비서랑(秘書郎:관직명) 전임(영전) 시 주민들이 관례에 따라 말 8필(마리)을 상납했으나, 개경(개성)에 도착한 최석은 부사 승평부(승주군 옛 지명) 재직 당시 본인소유의 말이 낳은 망아지를 합해 총 9필을 승평부에 되돌려 주었다”라고 그의 청렴성을 기록하고 있다.

순천시 영동 옛 승주군청 앞에 자리한 ‘팔마(八馬)비’는 고려 충렬왕 때 승평부사를 지낸 최석 부사의 덕을 칭송하기 위해 고을주민들이 세운 송덕비가 남아 있다. 승주군과 순천시는 1995년 행정구역이 통합됐다.

순천에는 팔마초, 팔마중, 팔마고, 팔마체육관, 팔마야구장, 팔마탑, 팔마로, 팔마대교 등 각종 관공서와 교명에 ‘팔마’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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