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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뱅크 손정의, 부동산 거래 사이트에 4억 달러 투자

실리콘밸리 ‘프롭텍’ 투자 각광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소프트뱅크가 부동산 거래 사이트인 오픈도어(Opendoor)에 4억 달러(45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도어는 몇 개월씩 걸리는 부동산 거래 절차를 단 며칠내에 끝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립 4년 만에 회사 가치가 20억 달러(2조300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오픈도어 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집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고객이 집을 결정하고 가용한 자금을 적어내면 모기지와 보험까지 오픈도어가 모두 처리해준다. 1개월간 살아본 뒤 맘에 들지 않으면 계약을 취소하는 ‘워런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에릭 우 오픈도어 최고경영자(CEO)는 “이사의 성가심과 비용을 줄이면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면서 “주택은 유한하지만 자주 이사할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공급은 크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1960년 이후에 지어진 17만5천∼50만 달러 가격대의 집들만 사들여 가벼운 리모델링 후 되팔고 있다. 현재 피닉스, 애틀랜타,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12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말까지 22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는 부동산 감정, 매매, 모기지(융자), 건물 관리, 보험 등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이 부동산(Property)과 테크의 합성어인 ‘프롭텍(proptech)’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실리콘밸리는 그다음 분야로 부동산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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