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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해빙무대 유엔총회] 트럼프 “내가 좋아하게 된 김정은 평화·번영 원해”
취임 첫 유엔 안보리회의 주재
“매우 가까운 장래에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내가 좋아하게 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에서 “언론에서 멀리 떨어진 뒤편에서 많은 일이 매우 긍정적인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그는 “한반도와 역내, 세계의 안전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준수에 달려 있고 이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김정은이 평화와 번영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데 이어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서신을 통해 자신에게 이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안보리 회원국 정상들 앞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및 경제발전 의지를 전하면서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가 초래한 효과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안보리 회의 주재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안보리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나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 북한의 ‘고무적’ 조치를 언급한 뒤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북한으로부터 아주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 비핵화, 후 제재 해제’ 원칙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가 협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진전이 계속되게 하려면 비핵화가 일어날 때까지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 간 옮겨싣기 방식으로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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