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 사옥

-맥쿼리운용의 액티브 운용 주장은 비현실적…한국현실 고려 없어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람코자산운용(대표이사 전응철, 이하 ‘코람코’)은 17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가 운용은 패시브로 하면서 떼어가는 보수는 액티브 수준”이라며 “코람코가 대체운용사로 선정되는 경우 원칙에 따른 패시브 운용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응철 코람코 대표는 맥쿼리자산운용이 투자법인에 에쿼티(Equity)를 투자해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한다는 주장에 대해, “인프라운용에서 신규투자가 없으면 명백히 패시브 운용”이라고 전제한 후 “0.2~0.3%의 보수를 받는 국내 인프라펀드들도 대부분 맥쿼리인프라와 비슷하게 에쿼티와 후순위 대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맥쿼리인프라는 패시브로 관리되어 왔고 한국의 시장 상황 고려 시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코람코가 대체운용사로 선정되면 계약조건을 유지하되 민자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철저히 주주이익을 보호하고, 엄격한 준법감시체계를 통해 운영을 투명하게 변화시키는 데에 주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일부 주주들의 우려하는 외부 압력에 대한 주주이익 보호에 대해서는 “외국계 운용사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법체계 안에서 보호 된다”며 “서스틴베스트 의결권 보고서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한 사업이든 연기금이 투자한 민자사업이든 자금재구조화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집행되었으며 정부와의 소송건도 민간사업자가 모두 승소 했다”고 말했다.

최근 맥쿼리인프라의 자산관련 연이은 불미스런 사고 보도에 대해 “국내 핵심인프라 자산에서 불상사가 발생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비록 직접적인 운용사 책임이 아니더라도, 운용사의 리스크관리와 준법감시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체운용사로 선정되면 자산법인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시행할 것이고, 모든 주요 계약의 투명입찰진행과 엄격한 준법감시체계를 준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변호사를 포함 3인으로 구성된 준법감시팀을 두고 있는데 반해 맥쿼리자산운용은 준법감시인을 한 명을 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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