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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 훌륭하다? 세계에서 바보취급”…英거주 일본인 책 日돌풍

  • 기사입력 2018-09-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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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의 오모테나시 [사진=JAL 홈페이지 캡처]
-“극진한 손님 접대문화는 외국인에게 민폐일뿐”
-“정치에 무관심하면서도 규동값 인상에는 난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른바 ‘일본은 훌륭하다’ 붐은 틀렸다. ‘오모테나시(일본 문화 특유의 손님에 대한 극진한 접대)’는 외국인에게 민폐가 되며 일본의 직장은 쓸데없는 회의가 너무 많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도 소고기덮밥(규동)이 10엔(약 100원)만 올라도 큰 소동이 벌어진다.”

도쿄신문은 14일 ‘세계에서 바보취급을 당하는 일본인’이라는 제목의 책이 최근 출간돼 발간 1주일만에 증쇄가 결정되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에서 ‘일본은 훌륭하다’ 붐(boom)이 퍼져가는 가운데 이처럼 일본 문화에 대한 환상을 깨는 이 책의 저자는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여성 다니모토 마유미(谷本眞由美·43) 씨다.

일본에서 출판된 화제가 된 책‘세계에서 바보취급을 당하는 일본인’의 표지 [사진=일본 아마존 캡처·연합뉴스]

‘일본은 훌륭하다’ 붐은 과한 애국심을 조장하는 일본 사회 전체의 분위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일본에서는 TV 등 대중 매체와 정치인의 입을 통해 ‘일본이 최고다’는 식의 자랑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IT컨설턴트인 그는 트위터에서의 ‘촌철살인’ 표현으로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다.

저자는 해외에서 자신이 느낀 일본의 이미지와 ‘일본은 훌륭하다’ 붐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점을 구체적인 예를 들며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정치에 무관심하면서 소고기덮밥 가격 인상에는 난리가 나고, 자신의 소득세와 사회보장문제에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무관심하다“고 적었다. 또 ”투표율이 상당히 낮은데도, 왜 익명 게시판과 SNS에서는 정치적인 표현이 넘처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손타쿠(忖度·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행동함) 과잉의 ‘오모테나시’는 습관이 다른 외국인에게는 실제로는 민폐다“, ”쓸데없는 회의가 많아 생산성이 낮은 일본 기업의 일하는 방식은 이상하다“는 부분도 과한 애국심을 갖는 일본인의 환상에 직격탄을 날린다.

저자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인들은 일본인들을 존경하고 있다’는 표현이 TV 등에서 넘쳐나는 것을 봤지만 실제로는 해외에서 일본이 화제가 된다면 분명 거액의 국가 부채와 저출산 문제 얘기가 나온다“며 ”‘일본은 시장으로서는 끝이다’, ‘일본에 투자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일본인에게도 장점은 있지만 ‘일본은 훌륭하다’는 것은 환상이다“며”(일본인 독자에게) 객관적으로 장래를 생각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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