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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서 표절로 대입 불합격 처리…지난해만 1406명
무심코 벌인 자기소개서 표절로 지난해 대학입학 과정에서 불합격 처리된 사례가 1400여건을 넘어서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기소개서 표절 사실이 적발돼 대학입학 과정에서 불합격 처리된 사례가 한 해 100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자소서 표절로 인한 불합격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학년도 대학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표절로 불합격 처리된 사례는 1406명에 달했다.

이는 대교협이 2011년 11월 공개해 이듬해 정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부터 적용해온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조치다. 대학들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자소서와 다른 글의 유사도가 5% 미만이면 A, 5~30%는 B, 30% 이상이면 C 수준으로 각각 분류한다. 표절이 강하게 의심되거나 확실한 지원자들을 엄격히 선별하기 위해 대학들은 전화조사, 현장실사, 심층면접 등을 통해 표절 여부를 가린다.

이로 인해 지원자중 불합격자 수는 2015년 1261명을 나타냈으며 2016년에는 1390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140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한편 교사추천서 표절 의심 사례도 끊이지 않았다. 유사도 검색 시스템을 통해 적발된 교사추천서 표절 유의·의심·위험 사례는 2014년 16만5107명에서 2017년 17만3282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스템 활용 대학이 48개교에서 36개교로 오히려 줄어든 것을 고려할 때 높은 증가세다.

김 의원은 “자기소개서 표절로 인한 대학 불합격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신뢰성을 상실한 학생부종합전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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