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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줄었지만…교사ㆍ학급당 학생수 OECD 평균보다 많아

- 교육부 ‘OECD 교육지표 2018’ 공개
- 청년 고등교육 이수율 70%…10년째 1위
- 15년차 교사 급여 OECD 평균 상회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매년 학생수는 줄고 있지만, 교사 1인당ㆍ학급당 학생수는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11일 공개한 ‘OECD 교육지표 2018’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6.5명, 중학교 14.7명, 고등학교 1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이지만, OECD 평균(초등학교 15.0명, 중학교 12.7명, 고등학교 12.9명)보다는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도 OECD 평균치를 웃돌았다. 2016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23.2명이며, 중학교는 28.4명으로 OECD 평균(초등학교 21.3명, 중학교 22.9명)보다 높았다.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수도 많았지만, 초ㆍ중등 교사의 법정 수업일수도 190일로 OECD 평균(초등학교 183일, 중학교 181일, 일반계 고등학교 180일)을 상회했다.

반면 교사들의 급여는 초임 교사의 경우 OECD 평균보다 적었으나, 15년차 교사의 경우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우리나라 15년차 교사의 법정급여는 초등학교 5만3405달러, 중학교 5만3465달러, 고등학교 5만2747달러로 OECD평균(초등학교 4만5004달러, 중학교 4만6780달러, 고등학교 4만8697달러)보다 많았다.

높은 교육열은 국내총생산(GDP)에서 공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에도 반영됐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초등~고등교육단계의 GDP 대비 공교육비는 5.8%에 달했다. 이는 OECD 평균인 5.0%보다 높은 수준이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도 OECD 평균을 상회했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만1143달러로 전년보다 14달러 증가했다. 이는 OECD 평균인 1만520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대학 이상 고등교육의 경우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만109달러로 OECD 평균인 1만5656달러에 훨씬 못미쳤다.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은 정부 부문에서 크게 나타났다. 2015년 기준 공교육비 가운데 정부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초등~고등학교는 87.1%였으나, 고등교육은 36.1%에 그쳤다. OECD 국가들이 평균적으로 고등교육에 투입하는 공교육비 가운데 정부투자 비중은 66.0%에 이르고 있다.

높은 교육열 덕분에 2017년 기준으로 대학을 나온 우리나라 성인 비율은 48%로 OECD 평균(38%)를 웃돌았다. 특히 청년층(25~34세) 비율은 70%로 지난 2008년 이후 10년째 OECD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교육을 통한 학력 세대간 이동성은 OECD평균보다 높았다. 2012년, 2015년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 따르면 부모의 학력 수준이 고등학교 졸업 미만인 경우 전문대학 이상 고등교육을 이수한 25~64세 자녀의 비율은 27%로 OECD 평균인 21%보다 높게 나타났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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