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술 취한 사람 깨우는 척하며 휴대폰 쏙…홍대 유흥가 부축빼기범 무더기 검거
-택시기사, 대리기사, 노숙자 등 다양…생활비, 유흥비 마련 위해 범행
-경찰 8개월간 집중 단속해 총 147건 입건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홍대 유흥가 밀집지역에서 취객의 휴대폰을 훔치고 이를 매입한 절도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모(22) 씨 등 11명을 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씨 등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유흥가 밀집 지역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의 휴대폰을 훔치고 이를 매입해 팔아 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홍대 유흥가 밀집 지역에서 늦은 새벽시간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주머니에 든 것을 털어 가는 소매치기 수법인 부축빼기 수법으로 휴대폰 등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대부분은 신용불량자와 노숙자, 무직자, 택시기사 등으로 유흥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위해 절도범과 장물범을 검거한 후 장물 유통경로에 대한 역추적을 통해 휴대폰 등 143개를 압수해 91개를 주인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8개월간 홍대 유흥가 일대 범죄 빈발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형사활동을 펼쳐 총 147건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대 유흥가 밀집지역에 젊은 층들이 많이 모이고 술에 취해 노상에 쓰러져 있거나 잠든 사람들이 수시로 발생하는 만큼 앞으로도 강도 높은 형사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a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