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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마트, “추석 신선식품 차례상 비용 21만8000원”
사전계약 구매, 산지 다변화 통해 가격 낮춰
12일부터 2주간 추석 성수품 특별전 실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올 추석에는 기상악화로 과일과 채소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제수용 생선과 소고기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전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21만8000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메가마트에 따르면 20개 주요 제수용 신선식품 가격동향을 근거로 4인 기준 올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차례상 예상비용을 산정한 결과, 지난해 추석의 21만5600원보다 1% 상승한 21만7920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수용품의 구입 비용을 살펴보면, 먼저 사과와 배는 올 봄과 여름 기상악화로 제수용 및 선물세트로 사용되는 대과 물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고 대추, 단감, 수박도 산지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추석 주요 제수용 과일류 6개 품목의 구입 비용이 지난해 6만1860원보다 17% 상승한 7만256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수용 채소는 폭염과 병충해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감소해 대파(1단), 무(1개), 시금치(1단) 등 6개 품목을 기준으로 지난해 2만1740원보다 16% 오른 2만5160원이 예상된다.

제수용 생선도 어획량 증가와 비축 재고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주요 제수용 생선 가격은 작년보다 하락해 돔, 침조기(긴가이석태), 민어 등 5개 품목 기준으로 지난해의 7만5000원보다 16% 하락한 6만3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소고기는 한우의 산지 출하물량 증가로 한우국거리(500g), 한우산적(500g) 등 3개 품목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5만7000원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마트는 추석 차례상과 함께 명절 장보기를 준비하는 가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제수용 과일과 생선, 축산물, 가공식품 등 가정에서 저장이 가능한 주요 성수품을 사전 할인 판매하고, 인기 대표 성수품 반값 할인과 함께 일자별 할인 판매 행사 등 추석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전을 약 2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그 어느해 보다 명절 나기가 부담이 되고 일부 제수용품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함에 따라 산지 사전계약 구매, 산지 다변화를 통한 물량확보와 유통단계 축소로 주요 성수품 물가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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