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가 의료정보와 인공지능(AI) 기반의 ‘헬스케어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국내 소프트웨어 1호 기업이자 최장수 벤처기업인 이 회사는 20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우리나라 대학생 벤처기업 1호,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1호, 의료정보 전문회사 1호로 1983년 8월 출범했다. 대학 3년학이던 조현정 회장<사진>이 당시 자본금 450만원에 직원 2명과 함께 시작했다.
의료보험청구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업한 이래 지금껏 한 눈 팔지 않고 의료정보와 헬스케어 분야에만 특화해 집중하고 있다. 의료정보시장 확대, 해외 진출, 원격의료를 포함한 디지털헬스케어 투자, 클라우드환경 의료정보 등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다.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솔루션과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뿐 아니라 의료 관련 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의료정보 서비스 등을 통해 헬스케어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AI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의료정보서비스 ‘클레머(CLEMR)’를 출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EMR 비트U차트, AI기반의 종합검진서비스, AI기반의 운동 맞춤처방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의료인간 원격협진서비스 ‘비트케어플러스(BITCare Plus)’, 만성질환 모니터링 서비스 ‘비트케어(BITCare)’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투자를 강화하는 중이다.
조 회장은 “일찍이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을 지키고 해외로 진출해 겨룰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우리가 속한 생태계의 조성과 활성화에 기여해 왔기 때문”이라며 “창업 당시의 초심과 원칙을 고수하고, 새로운 환경과 시장에 끊임없이 변화해 향후 50년 이상을 내다보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