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
14일 오전 워마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게시자는 “오늘 오전 10시30분 안희정 1심 선고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 사건이 어떻게 판결 날지 부릅뜨고 볼 것이다”라며 “출근할 때 가방에 식칼을 넣고 나가겠다”라는 위협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이 게시자는 “감옥 갈 각오로 심호흡하고 출근할 것”이라면서 “10시30분 이후로 x남들 밖에 나오지 마라”라며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위협도 가했다.
더구나 이날 안희정 전 지사에게 법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서 워마드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재판부는 ‘위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의 자기결정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개인적 취약성 때문에 성적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없던 사람 같이 보이지 않는다”며 “피해자 심리 상태가 어떠했는지를 떠나 피고인의 어떤 위력을 행사했다거나 피해자가 제한을 당했다고 볼 만한 상황이라곤 볼 수 없다”며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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