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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자동차산업비중 45% …“대외리스크 취약”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지역 자동차산업의 비중이 44.6%에 달해 대외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이정)가 발표한 ‘광주·울산 자동차산업 특징 및 향후 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자동차산업 비중은 44.6%로 울산(23.6%)이나 전국 평균 13.9%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자동차산업 현황을 보면 ▷생산액 141억7600만달러 ▷수출액 60억8900만달러 ▷사업체수 152개 ▷종사자수 1만5960명이었다.

기아자동차 사업장이 있는 광주와 현대차 공장이 소재한 울산지역의 자동차산업은 대외적으로 성장성이 둔화되고 세계적인 자동차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의 사드보복 등의 영향으로 수출 및 대외판매가 부진했다.

대내적으로는 내수의 더딘 회복, 인건비 부담 증가, 수입차 비중 확대 등에 따른 경쟁심화 등이 제약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자동차 산업의 국가별 수출비중은 미국 50.1%, 멕시코 7.1%, 캐나다 6.7%로 이들 국가가 63.9%를 차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 상위 3개국 비중도 69.4%(터키,체코,슬로바키아)로 집중됐다.

한은 측은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으며,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광주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의 무역제재에 대한 대응조치로 중국, EU 등도 관세를 높일 경우 수출감소 영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외리스크를 줄이고 환율변동 등의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광주지역에 필요한 미래자동차 산업은 ▷자동차산업밸리 조성 ▷중국 조이롱(구룡) 전기차 공장 설립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이용한 미래형 자동차 테스트 분야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 등의 사업육성을 주문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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