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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소년’ 유근이 박사 학위 탈락 ‘논란’…“기본 자질부족” vs “한국 교육제도 희생양”
[과거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IQ 187의 천재소년 유근이(위)와 청년이 된 유근이 모습. 방송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IQ 187의 천재소년 유근이(21)(가 지난 6월 졸업을 위한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돼 오는 12월 군 입대를 앞둔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앙일보는 13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관계자의 말을 인용“송유근 씨가 블랙홀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불합격 처리됐다”며 불합격 배경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UST 한국천문연구원 캠퍼스에 입학한 송 씨는 졸업 연한인 8년 안에 박사 학위를 취득해야 하지만 이번 박사학위 논문 최종심사에서 탈락함으로써 ‘졸업’이 아닌 ‘수료’로 남게 됐다.

송유근 씨의 부친은 이 같은 학교 측의 결정에 대해 지난해 6월 영국의 천체물리학 저널 APJ에 논문을 게재하고 일본·대만 등의 외국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저명한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 학술지에 논물을 실었는데도 불구하고 불합격 처리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호소다.

이에 대해 한국의 영재교육 전문가들은 한국에는 ‘영재’를 제대로 키워낼 시스템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송유근 씨의 사태가 한국 교육시스템에 의해 전도유망한 천재 과학자를 피해자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씁쓸함이 남는 대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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