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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구청장에 듣는다-<18>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복지ㆍ청렴구에 더해 교육ㆍ문화ㆍ협치도시 이미지 구축하겠다”
-교육신도시 조성ㆍ균형 있는 도시발전 추진
-문화도시ㆍ협치도시 이미지 확고히 다질 것
-생활밀착형 작은 사업으로 주민만족도 U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국 최초로 시작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복지서대문’이라는 명성을 얻었고,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안산자락길을 조성해 서대문의 명소를 탄생시켰습니다. 민선 5~6기가 구정의 초석을 다지고 전국적인 모델이 되는 성장기였다면, 이번 민선 7기에는 완비된 시스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완성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문석진(63)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6ㆍ13지방선거에서 지역 현장을 직접 다니다 보니 마을버스 노선, 쓰레기 무단 투기, 골목길 보행 같은 생활 밀착형 작은 사업이 주민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검토해오던 마을버스 노선 조정 계획을 최근 취소한 것도 주민 반대 목소리를 담아낸 대표적인 사례다.

서대문구는 구 면적의 9%가 대학시설로 많은 비중을 차지해, 지방세입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 대학들은 재산세가 감면이 되기때문이다. 하지만 대학과 연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교육적으로는 오히려 큰 장점이 되고 있다.

문 구청장은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미래인재에 투자하는 교육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4대 권역별 청소년 문화센터를 건립해 청소년들에게 자유로운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홍제권 내 평생학습센터를 확충해 구민들의 평생학습을 지원할 생각입니다. 북가좌동에 서울도서관 분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고, 이를 거점으로 작은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 등을 통해 책 읽는 서대문을 만들겠습니다.”

서대문의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위해 6대 권역 공간화 전략도 추진한다.

홍제역부터 인왕시잘길까지 지하공간을 연결한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조성해 ‘홍제권역’의 상시적 교통체증과 낙후된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서대문권역’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2019년 착공될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등의 특성을 살려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한다.

또 ‘신촌권역’에는 신촌박스퀘어 안착과 청년창업꿈터 2호점 개소를 추진하고, 주거와 상업지역이 융합돼 있는 ‘북아현권역’에는 ‘아현 역세권 개발’을 통해 행복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주거밀집지역인 ‘북가좌권역’에는 ‘주민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을 통해 살기 좋은 주거문화를 형성한다. 뉴타운이 들어선 ‘가좌권역’에는 종합보육센터를 건립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구를 만들 계획이다.

문 구청장은 특히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서대문을 조성하기 위해 북아현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체육관, 공연장, 문화강좌실, 헬스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올 하반기 착공해 2020년 개관이 목표다.

“안산ㆍ북한산 자락길과 홍제천을 연계하는 테마거리와 연세로부터 신촌역 광장을 잇는 바람산 일대 문화일번지를 조성하고 벚꽃축제, 물총축제, 독립민주축제, 크리스마스거리축제 등 4대 축제를 브랜드화할 생각이에요.”

이 밖에 민간산후조리원 보다 저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어르신 일자리를 대폭 확충해나간다는 생각이다. 신촌동 노후화된 공공청사를 주민센터, 수익ㆍ편의시설 등의 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신촌동 복합청사 건립도 추진한다.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SH공사 행복주택도 함께 건립해 주거복지를 높일 생각이다.

그는 재임 중 가장 힘든 사업으로 홍제역 일대에 지하보행네트워크,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조성하는 일을 꼽았다.

장기 프로젝트인 유진상가 철거와 홍제천 복원의 선행사업으로 향후 인왕시장 등 주변 정비사업 구역 일대 지하공간과 통합 개발되면, 홍제권역의 새로운 발전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구청장은 “민선 5ㆍ6기에 복지구ㆍ청렴구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면, 민선 7기가 끝날 때쯤엔 미래 인재에 투자하는 ‘교육신도시’, 문화가 특권이 아닌 기본권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도시’, 주민자치회 신설 등을 통한 ‘협치도시’ 이미지가 더욱 확고히 다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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