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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부산 ‘백일해’ 집단 유행…전염성 강해 피서객 ‘위생 주의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잠시 잊고 있다. 전날 45만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도 오전부터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부산지역에 ‘백일해’확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 지역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1∼3명 정도 발생하던 백일해 환자가 6월 들어 6명, 7월(26일 기준)에는 18명이 발생하는 등 크게 늘었다. 특히 해운대와 기장에는 집단 유행으로 의심되는 사례까지 발견됐다고 밝혔다.

2군 법정 감염병인 백일해는 7~10일 간의 잠복기기를 거친 후 산발적인 기침을 시작으로 점점 심해져 발작적인 기침을 특징으로 한다. 영유아의 경우 기침 발작 동안은 호흡이 곤란해져 청색증이 동반되거나 높아진 복압으로 토할 수도 있다.

백일해 접종은 국가필수 예방접종으로 생후 2·4·6개월에 이뤄지는 기초접종과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등 총 3회로 이어지는 추가접종으로 이뤄진다. 이후 10년 단위로 개별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유행사례를 조사한 결과 발병한 아이나 발병하지 않은 아이들 모두 백일해 예방접종을 5차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돼 일부에서 ‘돌파 감염’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치사율이 0.2% 가량으로 높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강하고 12개월 미만의 영아나 중등증 이상의 천식환자 그리고 암 환자 등의 면역저하자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며 “상기의 고위험군이나 고위험군에 전파가능성이 있는 밀접접촉자의 경우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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