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에서 포착한 야생 흰뺨검둥오리 가족. [제공=서울시]

-흰뺨검둥오리 7마리 서식 확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이촌한강공원 습지에서 야생 흰뺨검둥오리 7마리가 포착됐다.

서울시는 용산구 이촌동 이촌한강공원 내 지난해 말 조성한 논 습지에서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 6마리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인 흰뺨검둥오리는 대개 수생식물이 많은 습지에 서식한다.

시는 이번 ‘오리가족’이 사는 지역 등 한강 주변을 대상으로 한강의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는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을 진행중이다. 경남 창녕에서 기증받은 창포, 부들, 가래 등 우포늪 식물로 지역에 습지ㆍ호안을 복원하는 식이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이촌한강공원 습지에선 잠자리와 소금쟁이도 대거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숙 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2030년까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