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大入 공론화 국민참여의견 1만건 돌파…550명 시민참여단 선택은?
- 국민 여론 수렴하는 ‘모두의 대입발언대’ 막바지 여론전 후끈
- 정시 확대하는 의제1 최다 댓글, 수능 절대평가 전환 의제2도 팽팽
-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 29일 3차 설문조사 통해 최종 지지 표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의 2차 숙의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들의 결정에 따라 ‘모두의 대입발언대’를 통해 뜨겁게 펼쳐졌던 공론화 의제를 둘러싼 여론전의 승패가 갈리게 된다. 일반 여론이 숙의를 통해 형성되는 공론과 같을 수는 없지만, 공론 형성에도 여론이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여론전이 펼쳐졌다.

28일 오전 기준으로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 국민 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대입발언대’에 제기된 ‘국민참여의견’은 1만건을 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21일 4가지 공론화 의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300건에 가까운 의견이 제시된 셈이다.

공론화 의제별로는 수능 전형 비율을 45%로 늘리는 내용의 ‘공론화 의제1’에 대한 댓글이 2500개를 넘어서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의제1에 대해서는 문자의견도 200건을 넘어섰다.

의제1에 맞서 팽팽한 여론전을 펼쳐왔던 ‘공론화 의제2’의 경우도 댓글이 2200여건에 달했다. 의제2의 경우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행 대입 제도를 유지하는 내용의 ’공론화 의제3‘과 수능과 학종 비율의 균형을 강조하는 ’공론화 의제4‘에 대한 국민 참여 댓글은 각각 200개 정도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의제1와 의제2의 팽팽한 여론전 속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 주체별 의견 대결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정시 확대를 요구하는 의제1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지지를 많이 받았으며, 수능 절대평가 전환으로 학교 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의제2의 경우 교원 단체의 지지가 많았다.

일례로 최근 광주, 부산 등의 고등학교에서 시험지 유출 사건이 이어지자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측에서는 내신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수능 위주 전형을 단계적으로 80%까지 확대하고, 수시는 특기자나 사회배려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전형으로 한정해 비율을 20%로 축소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교원단체인 전교조 등 44개 단체가 연대한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사회적교육위원회’는 27일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입제도 개편이 변별력 강화와 사이비 공정성을 앞세운 경쟁주의자들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안된다”며,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이번 대입제도 개편에서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제도가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치열한 여론전을 지켜본 550명의 시민참여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2차 숙의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 최종 결론을 도출하게 된다.

이들이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은 설문조사다. 1,2차 숙의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참여단은 3차례 설문조사에 응하게 되며, 조사의 주된 내용은 의제별 지지도, 대입제도 관련 기본지식, 의제별 지지 사유, 공론화 과정의 공정성 등을 단계별로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참여단은 오는 29일 마지막 3차 설문조사에 응하며,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분석하고 정리해 그 결과를 오는 8월 3일 국가교육회의에 제출한다.

앞서 28일 오후 2시 50분부터는 2차 숙의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참여단과 의제별 대표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KTV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생방송은 KTV 생방송뿐만 아니라, KTV 유튜브ㆍ페이스북ㆍ트위터를 통해서도 생방송될 예정으로 국민들은 TV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