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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까지 나선 조계사 갈등…설정 스님 “진퇴여부 곧 결정”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단식 농성장에서 설조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세수 87세로 알려진 설조 스님은 지난달 20일 종단 적폐청산과 총무원장 설정 스님 퇴진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오늘(27일) 오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퇴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설정 스님과 설도 스님을 만났다. 이후 설정 스님은 “조속한 시일 내에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조계종 갈등이 조만간 봉합의 길을 찾을지 관심을 모은다.

설정 스님은 이날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주요 구성원 분들께서 현재의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뜻을 모아주신다면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종단 운영의 근간인 종헌종법 질서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종헌종법 질서를 근간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도 장관은 설정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설조스님의 단식이 길어지고 있어 걱정이 된다”며 “종교 문제는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에 설정 스님은 “종단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조 스님 단식장으로 자리를 옮긴 도 장관이 단식 중단을 요청하자 스님은 “실정법을 어긴 부분은 법대로 처리해 달라”며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며 단식철회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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