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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7기 구청장에 듣는다 - ⑮이성 구로구청장 “IoT활용 복지·주민안전 최선 스마트산업도시 꼭 만들겠다”
전통시장 LPG 가스망 구축
4대 복지정책·차량기지 이전

“제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구로구가 ‘스마트 산업도시’로 변모해 있을 겁니다. 도시관리, 복지, 주민안전 등에 첨단 스마트 산업기술을 접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구로구 첫 3선 구청장인 이성(62) 구로구청장은 민선7기 역점사업을 묻자 “구로구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시티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로구는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담당하는 ‘스마트 도시팀’을 신설했다. 지난 4년 간 대한민국 최초로 구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을 조성했고, 올해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LoRa)망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치매 어르신, 독거 어르신, 어린이집 등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안심케어서비스를 시범실시 중이다. 치매 어르신 손목에 밴드형기기를 착용하면, 관내 어디에서든 위치 파악이 가능한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 실내 공기질 개선 서비스, 전통시장 화재 알림 서비스, 인공지능형 가로등, 자율주행 셔틀버스, 공원관리 등 스마트 도시를 위한 중기 로드맵도 진행하고 있다. 동별로 세군데씩 미세먼지 측정ㆍ알림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성 구청장은 특히 소상공인 대책으로 전통시장에 LP가스망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면 연료탱크에 가스가 얼마나 남았는지 측정이 가능해 일정 구역별로 LP가스망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전통시장에 적용할 경우, 상가별 LP가스통이 사라져 안전성이 높아지고 연료비도 반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가스는 상가별로 사용한 만큼만 측정이 됩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중심도시, 혁신교육도시, 녹색도시, 복지도시, 안전도시 만들기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서울의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도림 기적의 도서관을 건립중이며, 서울서남권 거점도서관도 계획중이에요. 현재 91개 도서관을 4년 내 120개소 이상으로 늘리고, 도서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300개 이상의 독서동아리를 육성해 ‘책읽는 구로’를 만들겠습니다.”

그는 구로구에서 처음 시작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들 예정이다. 구로구를 교육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혁신교육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책길을 더 늘리고, 향동 푸른수목원을 기존 10만㎡에서 16만㎡로 확장한다. 구로구를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녹색도시로 만드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구로구의 해묵은 과제로 1974년 들어선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언급했다.

“소음과 진동, 먼지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이전을 요구해온 만큼, 2016년 말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긍정적인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수입 용역에 착수했고, 올해는 이전 대상지와 노선을 고시할 예정이에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 일대 15만8929㎡ 규모 부지는 2026년쯤 상업ㆍ업무ㆍ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신도시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성 구청장은 이와 함께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산업단지 재생 사업도 속도를 높여 추진할 계획이다. 이 세 곳의 사업이 완료되면 구로구는 현 신도림역세권, 디지털단지 일대와 더불어 구로1동 신도시(차량기지 개발), 개봉업무지구(교정시설부지 개발), 온수융복합산업단지라는 새로운 업무ㆍ상업지역이 생겨나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장연주 기자/yeonjo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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