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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당葬’ 故 노회찬, 부인이 상주된 사연
23일 오후 故 노회찬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인 김지선 씨가 오열하는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3일 비극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장례식이 5일장 정당장으로 치러진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상임장례위원장을 맡고 상주 자리에는 배우자 김지선 씨와 동생 노회건 씨가 자리한다.

노 원내대표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녀가 없는 이유에 대해 “들 다 늦게 결혼했고, 또 제가 7년간 수배당하다가 교도소에 갔다 오니까 첫 아이를 갖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됐다”며 “사실 그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한약도 먹고 용하다는 병원도 다니면서 꽤 노력을 했지만 지금은 포기했다”고 말했다.

요즘은 일반화된 입양도 시도했지만 당시엔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라 수입이 일정치 않아 거절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곤궁했던 그의 생활상은 과거 다른 언론매체와 나눈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난다.

노 원내대표는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집사람이 제 옥바라지를 하면서 살림을 꾸렸다”며 “집사람이 ‘여성의 전화’에서 일을 하면서 ‘다만 얼마라도 좋으니 생활비는 꾸준하게 벌어다 달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매달) 30만원을 약속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했다”며 미안해했다.

이어 “(생활고 때문에) 옷은 아파트 단지 내 재활용품 모아놓은 데서 주워다 입었고, 또 TV같은 것은 아예 살 생각도 못했어요. 결국 누가 쓰다 버린 걸 가져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3일 오후 5시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25일 10시 입관 절차를 진행한다. 26일 오후 7시에는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추모제가 열리며, 발인은 27일 오전 9시다. 화장된 유해는 장지인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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