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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알PD “이재명, SBS 사장에게도 전화”…후속 보도 준비 중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재명(54) 경기도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앞두고 SBS 고위급 인사 여럿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PD저널은 ‘그것이 알고싶다,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그 후 1년’ 편을 연출한 이큰별 PD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성남시 조직폭력배 국제마피아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은수미 성남시장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지사가 연출 PD에게 전화를 걸어와 나눈 대화 내용도 전파를 탔다. 이 지사는 “위쪽에 전화를 좀 해가지고 죄송합니다. 원래 제가 그런 거 안 하는 사람인데”라며 “팩트 체크를 제대로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파장은 컸다. 주말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재명’ ‘국제마피아’가 올랐고, 청와대 게시판에는 이재명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 PD는 PD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도의 반응은 예상 못했다”며 “프로그램 기획은 검찰이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인 김형진의 살인 혐의를 수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의문을 품고 시작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PD는 “(이 지사 측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에게 연락을 했다. SBS 임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상중 씨 매니지먼트 관계자까지 전화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송은 어떤 행태로든 사실 관계가 확인된 부분만 최소한으로 내 보낸 것”이라며 “조폭과 권력을 연결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여야 가릴 것이 없는데, 순서의 차이일 뿐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PD는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로부터 “성남에 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속 방송을 위한 취재도 계속하는 중이다.

이 PD는 “일부 여당도 마찬가지고,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조직폭력배와 정치권력과의 유착의 정도는) 심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만 확보되면 제보를 바탕으로 후속보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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